sadongport.jpg

독도에 긴급 상황이 생겼을 때 대형 해경 경비함이 신속히 출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울릉도에 해경 전진기지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현재 국토해양부가 '전국 연안항 개발계획'에 따라 추진 중인 울릉도 사동항 2단계 건설사업에 해경 전용부두(전진기지) 건설을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사동항에는 1994년 착공해 지난해 10월 완공한 부두가 있으나 이는 어선과 여객선 전용이어서 대형 함정이 사용할 수 없다.

해경 전진기지는 사동항 2단계 전체 부두에서 200m를 해경이 전용으로 쓰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해경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배인 5000t급 함정이 정박하려면 이 정도 길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독도 주변 바다에는 1500t, 3000t, 5000t급 해경 함정이 1대씩 번갈아 가며 24시간 경비를 하고 있지만 여러 대의 함정이 필요한 긴급 상황이 벌어지면 동해나 포항 등 멀리 떨어진 곳에서 지원을 나가야 한다. 이 경우 독도 해역까지 도착하는데 7시간 정도 걸린다. 앞으로 해경기지가 생기면 함정이 독도해역까지 2시간30분이면 출동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언제 완공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사동항 1단계 사업도 14년이 걸렸는데 2단계는 규모가 더 커 사업 기간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독도 문제가 계속 불거지면 정부가 예산을 반영해 주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다른 사업에 예산을 빼앗겨 시간이 많이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2009-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