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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 누가 나오나

◆울릉군수

인구 1만300여명밖에 안 되는 작은 섬이라는 지역적 특수성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이다. 출마 예상자들은 이른 출마 선언이 민심의 역풍을 맞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물밑 움직임은 활발하다. 출마 예상자 모두 한나라당 공천을 기대하고 있다. 여당 성향이 강한 지역인 탓에 공천을 받을 경우 당선에 더 유리하다는 것이 지역민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현재 표면 위로 부상한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 후 한나라당에 입당한 정윤열 군수와 지난 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도 낙선한 최수일 전 울릉군의회 의장이다. 일각에서는 정 군수의 나이가 많다는 지적이 있지만 본인은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서·북면이 지역구인 신봉석 울릉군의원도 한나라당 공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0월 까지 서울지방경찰청에서 33년 동안 근무한 뒤 경감으로 퇴임한 유병태씨가 최근 출마를 선언했다.

민선 초대와 2대 군수를 역임한 정종태 전 군수와 민선 3대 오창근 전 군수의 행보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은 공직자선거법 위반과 뇌물수수로 각각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구속된 전력 때문에 명예회복 차원에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오 전 군수의 경우 12월 정부의 사면·복권이 이뤄질 경우 무조건 출마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사면·복권이 출마 예상자들의 최종 결심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그러나 현재 섬 주민들 사이에는 "차기 군수감으로 거명되고 있는 출마 예상자들 가운데 호감 가는 인물이 없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와 관련, 선거에서는 '교체론'과 '지역의 영향력'이라는 변수가 충돌할 것으로 보는 이가 많다.

한편 울릉도는 2008년 현재 총 유권자는 8천681명(울릉읍 6천110명, 서면 1천391명, 북면 1천180명)이고, 90% 투표율과 4명의 후보가 출마한다는 가정을 할 때 2천표 이상 득표하면 당선이 가능한 초미니 선거구다.

매일신문 /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2009-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