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oto by KP, Park
이렇게 아름다운 2008년11월 울릉도, 이런 만산홍엽(滿山紅葉)을 본 사람이 있는가?
송곳산 이 쪽으로 붉게 피어오른 농염(濃艶)한 자태(姿態)는 누구를 유혹하는 것인가?
멀리 아스라이 돌 조각같은 섬, 그것은 정녕 섬이었다.
울릉도 속에 있는 또 하나의 섬이었다.
파도가 섬을 맴돌며 하얀 포말(泡沫)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울릉도의 민초(民草)들은 육지보다 세배나 비싼 기름값으로 이 겨울을 나야 한다고
소주잔을 들고 고개를 떨구는 모습이 눈에 아른거린다.
이 곳 반쪽 한반도(韓半島)에도 모두들 매서운 겨울나기가 힘겨워 보인다.
펀드에 멍던 어느 중년신사의 축 처진 어깨와 개구리 뜀박질하듯 널뛰는 환율,
생활고에 찌들어 일가족 자살을 택한 우리 이웃들,
하나부터 열까지 물고 뜯고 늘어지는 정치권의 군상(群象)들을 우린 아직도 순진하게
믿고있지는 아니한지...
다시 일어서야 한다.
우리 모두, 송곳산 뒷쪽의 滿山紅葉에 밝은 미소를 짓고 서로를 위로하면 어떨런지...* 울릉산악회의 회원이 촬영한 사진을 작가와 협의없이 사용하여 작가의 요청으로 삭제하였습니다.
사진 참고는 울릉산악회/산행후사진: No.833, 08-11-10
http://cafe.daum.net/ul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