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포가 내려다 보이는 태하 언덕에 이런 휴게소 하나라도 있었으면.....
휴일이어서 잠깐 나들이나 하자고 떠났다.
중부고속도로에서 경부고속도로로 가는 중간에 덕평휴게소 안내판이 나온다. 잠깐 들려볼까, 그냥 갈까 망설이다 급한 일도 없고 하여 잠깐 들리기로 했다.
휴게소의 건물치곤 조금은 다른 느낌이 드는 분위기다. 마치 서울근교에 위치한 조그만 갤러리처럼 묘한 인상을 주는 독특한 건물이다. ‘덕평자연휴게소’라는 간판도 보인다. 옆에는 ‘한국건축문화大賞, 대통령수상’이라는 현수막이 약간은 짜증스럽지만 건물 공간을 덮고 있다.
본관 옆에 떨어진 곳이 화장실이다. 들어서는 순간, “어, 이런 곳도 있었나?” 하고 약간은 놀라웠다. 정면의 그림액자가 평소 고속도로 화장실에서 자주 접하는 가로세로 20cmX 15cm 의 때에 찌든 그런 그림이 아니다.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화장실이 이렇게 쾌적하게 만들어졌다는 것이 참으로 놀랍다. 세면기도 깔끔하고, 다닥다닥 붙어 있지 않는 여유가 있어서 정말 좋다. 핸드드라이도 그냥 양손을 쑥 집어넣는 최신형이다. 공연히 손을 넣고 싶어진다.
큰 볼일을 보는 방이 저만치 안쪽으로 구중궁궐의 안방 마님을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화장실이라든가, 노크를 해주세요 라든가 조용히 라든가 아무런 글자도 없다. 그냥 조용하기만 하다. 다만 양변기 그림만 빙긋이 웃고 있다. 안쪽은 비데 달린 안방의 은밀한 공간 같다.
소변방이 세개나 있는 것 같다. 한 칸에 여섯개, 세개씩 서로 마주하고 있다.
냄새도 없거니와 같은 목적으로 들어온 옆 사람과 스치기라도 하면 “실례했습니다” 라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저절로 멋진 매너를 가진 문화인이 될 것 같은 느낌이다.
자율식당은 마치 어느 호텔 속에 들어 온 느낌이다. 회색 대리석 바닥이 통으로 된 거울 같다. 먼지 한 톨도 없는 듯 천장 쪽에 붙어 있는 안내판이 바닥으로 투영되어 묘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대 식당 반을 갈라서 테이블과 의자를 검정과 흰색으로 대칭의 미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바로 옆의 정원을 볼 수 있도록 통 유리로 된 칸막이 접문도 신선하다. 그리고 건물과 어울리는 파라솔과 철로 된 의자가 묘한 앙상블이다.
2008-4-20

외양부터가 여늬 휴게소와는 다른 모습으로 마치 새로 생겨난 갤러리 같은 느낌이다.

화장실 입구의 벽에 붙어있는 대형 그림도 매우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왼쪽의 간이 소화전, 오른쪽에는 우산꽂이와 휴지통이 가지런히 놓인 것이 왠지 믿음을 준다.

넓은 공간의 세면실로 세면기 양 옆으로 핸드드라이가 두대가 설치되어있다.

고급스른 회색의 무광택 칠과 지저분한 글과 그림 없이 달랑 변기만으로 표시한 것이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어느 호텔의 화장실 같은 느낌이다. 소변기 3개가 서로 마주하고 있다.
땅바닥까지 내려오는 여늬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식당안의 모습이다. 회색빛 대리석이 깔려있다. 거울 속에 앉아있는 느낌이다. 테이블과 의자 또한
정갈스럽다. 오른쪽으로는 정원이 보이도록 큰 유리창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휴게소 로비도 최대한 매대와 공간의 조화를 이룬 것 같다

반대편에서 본 대식당 내부, 먼쪽은 검정색의 테이블과 의자, 가까운 쪽은 흰색 테이블과 의자가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오른쪽의 '자율식당' 간판이 대리석 바닥에도 붙어있는 듯한 착각이...

휴게소 갤러리같은 디자인으로 처리된 바깥 모습

휴게소 뒷편에 있는 소정원

정면으로부터 왼쪽은 본관, 오른쪽은 화장실과 별도의 식당이 있는 입구


남미에서 온 뮤지션들의 공연 또한 즐거움을 주는 휴게소
@s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