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가 언제부터 내국인은 홀대받고 외국인만 환영받는 곳이 되었는지......
지난 8월 4일 3년만에 다시 찾은 울릉도에서 울릉약소를 먹기 위해 '향우촌'에 갔습니다.
3년전에 참 맛나게 먹었던 기억에 다시 찾게 된거였는데 완전 실망이었습니다.
주문하기 전에 옆 테이블 고기가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아서 종업원 분께 혹시 특수부위나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좋은 부위가 있는지 물어보았는데 그런 건 없고 다 똑같이 나가는
모듬만 있다고 하더군요.  할 수 없이 3인분을 시켜서 먹고 있는데 외국인 2명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그 외국인들 고기를 보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두툼하고 육질도 좋아보이고 마블링 또한 훌륭한 제가 보기엔 최고 등급 부위처럼 보였습니다.
우리  그리고 주변에서 드시고 계시던 우리나라 사람들의 고기는 서울에서는 돈내고는 절대
사먹지 않을 어느 부위인지도 모를 고기를 막 썰어서 준 듯한 고기였습니다.
순간 너무 화가 나고 입맛도 사라져 젓가락을 놓고 말았습니다.
계산하기전에 주인께 외국인과 우리가 먹은 고기가 다른 가격이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그러니까 아무렇지 않게 아니라고 왜 그러느냐고 하시더군요.....
예전에 비해 고기가 너무 형편없고 왜 외국인하고 우리 고기가 다르냐고 따져보았지만
별 얘기없이 카드에 싸인하는 사이 슬쩍 사라져 버리시더군요.
식당에서 나오는 길에 고기나 다른 음식에 불쾌함을 토로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울릉약소를 사육하는 직영식당이고 매스컴에도 많이 나온 식당이라 나름 믿음이 있었는데
3년사이에 많이 변했네요.
부디 초심을 잃지 마시고 울릉도를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음식을 제공하셨으면 합니다.
울릉도는 가기는 멀지만 다시 가고 싶은 우리의 소중한 섬이고 언제가는 꼭 다시 찾는 섬입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맛있는 먹거리 그리고 좋은 사람들로 영원히 기억되는 울릉도가 되게 해 주세요.


3년전과 변함없이 맛있고 친절한 곳이 있더군요
바로 홍합밥을 전문으로 하는 '보배식당'이었습니다.
돌아오는 날 도시락을 주문했는데 정말 정성껏 싸 주셨어요.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성인봉에 올라갈 때 싸 가지고 가면 아주 휼륭한 점심식사가 될 것 같아서 강추 합니다.

박숙희 2009-8-6 울릉군 홈페이지에서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