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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진
설레는 마음으로 새벽 일찍 묵호항으로 가는 버스에 오른다.
3시간이 조금 못되어 묵호항에 도착, 꽉 짜여진 일정덕에 시간의 로스 없이 바로 배를 타고 울릉도로 출발, 원래 가야하는 배는 북한으로 가서 다른 배로 이동해야 한된다.(그 정도도 예측을 못하는 것인가? 아님 알면서 모른척 한건가?)
울릉도는 생각보다 멀고 가는 길은 험했다(가이드가 왜 버스에서 그렇게 멀미약을 강조했는지 알겠다)
날씨는 좋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울릉도에 모두가 참을만 한것 같았다. 특히 버스기사님의 입담은 우리 모두를 즐겁게 하고도 남았다.
독도로 가는 길. 70명 밖에 독도에 못간다고 하더니 배안에는 200명 이상 승선한 것 같다. 다행히 가는 길은 파도도 없고 바람도 없다. 2시간가량이 지나자 독도가 눈앞에 보인다. 가슴이 설렌다. 누군가는 태극기를 들고 하선할 준비중에 있다. 지금 이순간만큼은 모두 애국자가 된 것 같다.
독도에 다다르자 파도가 거칠어 독도로 배를 델수가 없덴다, 이 허탈함. 사실 따지고 보면 독도를 위하여 이번 여행이 준비된 것인데 농락당한 느낌이다. 출발전에 독도에 입도할 수 없었던 것을 몰랐을까? 그리고 1회70명이 제한 이라며 그 많은 사람을 태웠다면 과연 날씨가 좋아 입도가 허락 되면 과연 누구 누구 70명이 입도를 할 것인가? 그렇게 생각하면 안되지만 처음부터 다분히 의도적이었던 것 같아 씁슬하다. 애국심도 값싼 상술에 그냥 녹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참으로 한탄스럽고 한편으로는 일본인들이 알까봐 두려웠다.
2박3일의 울릉도 여행을 정리하여 보면 좋았다는 느낌보다는 "속았다" "다음에 누가 울릉도를 간다면 반드시 막아야지" 하는 생각뿐이다. 훌륭한 자연자산이 있음에도 서비스 정신은 전혀 없고, 관광객이란 그저 봉일 뿐인 울릉도, 호텔의 종사자들 마저도 서비스 정신이란 전혀 없는 울릉도, 선조들에게 받은 좋은 경관 및 정신이 그 후손들에 의하여 더럽혀지지 않기를 바라며 울릉 군수님도 무엇이 진정 울릉도를 살리는 길인지를 생각해보기를 바라며, 아직은 울릉도의 멋진 자연풍경에 미련이 남은 여행객이 쓴다.

2005-7-11 울릉군 홈페이지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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