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를 5 6일 동안 여행하고 돌아온 사람입니다.

성인봉 여행에서 느꼈던 것을 몇 가지 지적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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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울릉군내 공무원들이 성인봉에 올라 청소도 하고

관람 루트도 손보고 하는 날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많은 공무원들이 성인봉에 올랐더군요.

그런데 눈살을 찌뿌리게 한 것은 집에서 싸운 술이며 음식들을 마구잡이고

먹고 마시고 떠들면서 위하여를 복창하더군요.

산에서는 절대 금연인 것을 알고 있는데

여러 명이 아무 꺼리낌없이 담배를 피워대더군요.

술에다가 담배에다가 정말 가관이었습니다.

그것도 성인봉 꼭대기 바로 아래 등산객들이 들락거리는 곳에서

벌인 난장판 술판을 보면서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울릉도를 누구보다도 더 아끼고 사랑해야할

공무원들이 술판에다 담배를 꼬나물고 '위하여!'를 외치더군요.

거기에 면장님도 있고 직위가 꽤나 있는 분들도 섞어 있더군요.

몇 몇 분들만 버려진 물병을 마지못해 치우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기가 차는 것은 담배불을 낙엽에다가 서스름없이

불똥을 버리고 그대로 두더군요.

그런데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다른 공무원들이 하나도 제지를 하지 않더군요.

성인봉에 불이나면 울릉도 전역이 불바다가 됩니다.

한군데만 타는 것이 아니라 전 마을이 타버리고

관광이고 뭐고 남는 것은 그야말로 잿더미밖에 더 있겠어요.

누구나 담배불이나 성냥은 등산할 때 금물인 것은 잘 알겠지요.

그런데 그걸 누구보다도 잘 지켜야할 공무원들이 앞장서서 술판을 벌이고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면서

새로 당선된 울릉군수님께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지 궁금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성인봉을 잘 지켜내려면 '성냥, 불가진 것, , 이러 것들은 절대 금'해야 합니다.

특히 낙엽이 쌓이는 가을에서 겨울까지는 안내판도 곳곳에 붙이고

솔선수범해야 할것입니다.

울릉군 공무원들을 제외하곤 아무도 술이나 담배를 피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덧붙이고자 한 것은

차가 들어오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신령수까지 차를 몰고 와서

데 놓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딱 한 대가 주차해 있더군요.

물론 제가 사진을 찍어놓았습니다.

나리분지에 가 보니까 차량금지 표시에다 금지 쇠줄이 쳐져 있더군요.

그러면서 '공무원 빽' 이 좋긴 좋은가 보구나 생각했습니다.

누구는 승용차를 타고 신령수까지 오고......

 

사진 공개를 원하면 바로 공개하겠습니다.

울릉도는 관광도시입니다.

오징어도 잘 안 잡혀 어민들이 기름값도 안나온다고 걱정을 많이 하더군요.

그 덕분에 오징어값만 비싸 관광객들은 오징어를 많이 안 사가지고 가더군요.

이런 상황에서 '울릉군 공무원들의 정신적인 자세'를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기분 좋게 성인봉에 올랐다가 '술판과 담배'가 난무하는 모습을 보고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울릉군 공무원들이 확실한 것은 '그들이 무슨과' 어쩌고 이야기 하는 것을

똑똑히 들었기 때문에 밝히는 바입니다.

아무쪼록 울릉도가 '관광천국. 아름다운 천국''세계에서 가장 멋진 섬'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한도훈, 2011-11-7

울릉군 홈페이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