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아진 개구리 증후군

실험자는 맨 아래에 가열을 하기 위한 램프를 설치하고 그 위에 큰 실험용 비커를 올려놓았다.
그런 다음 비커에 찬물을2/3쯤 부어넣고 그 안에 개구리 한 마리를 집어넣었다.
잠시 후 실험자는 램프에 불을 붙여 아주 느린 속도로 가열을 시키면서 개구리의 반응을 유심히 살폈다.
처음에 찬물 속으로 들어간 개구리는 잠시 주변을 두리번 거리더니 이내 안심한 듯 헤엄을 치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개구리가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놀고 있는 사이에도 램프의 불은 계속 타고 있었다.
비커 속의 개구리는 점점 따뜻해지는 수온을 오히려 즐기기라도 하려는 것처럼 신나게 헤엄을 치며 돌아다녔다.
녀석에게서 조금도 동요하는 기색을 발견할 수 없었다.그렇게 또 한참의 시간이 흘러갔다.
잘 놀고 있던 개구리가 갑자기 뭔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는지 몸동작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비커를 빠져나가려고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어 있었다.
개구리가 빠져나오기에는 비커안의 물이 너무 뜨거워져 있었던 것이다.
결국 개구리는 주변의 물이 조금씩 뜨거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노는 일에만 정신이 팔려 있다가 제 때 밖으로 탈출하지 못하고 비커 안에서 삶아진 채로 죽고 말았다.
이것이 유명한 ‘삶아진 개구리 증후군(BOILED FROG SYNDRONE)'이라고 알려진 현상이다.
삶아진 개구리 증후군은 변화가 무엇인지를 설명하기에 매우 적절한 사례다.
변화란 어느 날 갑자기 엄청난 규모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변화는 거의 모두가 전혀 눈치 채지 못하게 매우 더딘 속도로 진행된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비커 안의 개구리처럼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감지하지 못 한 채 살아간다.
하지만 잠시도 멈추는 법이 없는 것이 바로 변화의 특성이다.
끊임없이 변화는 계속되지만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간파하지 못하고 있다가, 어느 날 변화가 도래했음을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너무 늦어버린 경우가 허다하다.
몸무게가 하루아침에 갑자기10kg이나 늘어나는 경우는 없다.
매일 30g씩 늘어나 한 달 후에는 1kg이 불고,또 다음 한달 동안에도 1kg이 불어나 1년이 지나면 무려 10kg이 불어나는 것이다.
그렇듯이 지금 우리 앞에 정체를 드러내고 있는 변화는 어제 오늘 발생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이미 오래 전에 잉태되어 꾸준히 진행되었지만, 그 변화의 실체를 간파하지 못하고 살던 사람들은 눈앞에 변화가 들이닥쳤을 때에야비로소 변화의 정체를 보고 어찌할 줄 모르고 허둥댄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사람들의 일자리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거대한 힘의 이동 속에서도 우리는변화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기계화, 자동화, 디지털화 라고 하는 거대한 태풍이1980년대에는 블루칼라 직종을 덮치더니 1990년대에는 화이트칼라 직종을 휩쓸고 지나갔다.
그 거센 소용돌이 속에서 생산직, 사무직, 관리직으로 상징되던 평생직장의 신화는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그들이 떠난 자리에서 다시금 블루칼라나 화이트칼라의 부활을 꿈꾸는 것은 부질없는 짓이다.
노동조합의 지도자들이 자살을 기도하면서까지 항거해보지만, 결코 시대의 도도한 물결을 역류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다.
바야흐로 21세기는 ’직장의 종말‘이 현실화 되는 시대다.
한때는 일단 한번 잘 올라타기만 하면 종착역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주던 ’평생고용열차‘가 이제 우리 사회에서 사라지고 있다.
그 평생고용열차가 사라지고 있는 지금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혹시 사라진 열차가 다시 운행되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 시점에서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직장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수는 없다는 사실이다.
더욱이 개인의 인생을 책임 질 수 있는 곳은 더더욱 아니다. 직장은 어디까지나 직장일 뿐이다.
직장은 영원하지 않으며,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버릴 지도 모르는 곳이다.
그러나 직장이 사라진다 해도 개인은 남는 법이다. 그러므로 이제 개인과 직장의 관계는 명확하다.
개인은 직장이 필요로 하는 역량을 제공하고, 직장은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개인에게 제공해주면 된다.
자신이 하는 일 자체가 좋아서 열심히 하고 그 일이 직장에 도움이 되는 업무라면,그 일을 통해서 개인이 발전하고 직장이 번창하면 되는 것이다.
이것이 오늘날 한국을 살아가는 모든 직장인들이 읽어야 할 변화의 핵심 코드다.지금은 변화의 시대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주변에서는 무수히 많은 변화들이 진행되고 있다.
눈에 보이는 것만이 존재하는 것들의 전부가 아니다.
비록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사람들의 삶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칠 변화의 실체를 파악하는데잠시도 주의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만일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안타깝게도 삶아진 개구리처럼 변화의 희생자가 되고 말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삶아진 개구리 증후군 Boiled Frog Syndrom 코넬대학교의 심리학 교수가 두 마리의 개구리를 실험했다. 한 마리는 개구리가 가장 좋아하는 15도의 물이 들어있는 비커에 넣고
서서히 온도를 높였다. 다른 한 마리는 개구리에게 최악의 온도라고
하는 45도의 물이 들어있는 비커에 넣었다. 실험 결과 따뜻한 물에서
수영을 즐기던 전자의 개구리는 서서히 신경이 마비되어 뛰쳐나올 시기를
놓치고 죽고 말았지만, 후자의 개구리는 비커에 넣는 순간 튀어나와 살았다고 한다.
첫 번째 개구리와 같이 다가올 변화를 미리 준비하지 못하고 비참한 결말을 맞는 것을 ‘삶아진 개구리 증후군 Boiled Frog Syndrome’ 이라고 한다.
![tgs31[1].tmp.jpg tgs31[1].tmp.jpg](files/attach/images/102/250/017/tgs31[1].tmp.jpg) 지난 여름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몽돌 해변에 상륙한 인간 거북의 모습입니다.^^*

< 삶아진 개구리 증후군 >을 극복한 의지의 울릉인들
극복 중에 있는 울릉인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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