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즈음 주말이면 벌초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언제 벌초를 했느니, 언제할 것인지, 금년에는 그냥 넘어갈 것인지, 벌초 안한지 몇년이 되었다느니 등등이다.
일요일 아침 약국문을 열면 벌초하러 간다고 모기기피제나 뿌리는 살충제 사러 오는 사람들이 제일 먼저 들어오는 편이다.
지네, 벌, 뱀,심지어는 멧돼지 공격에 대비하여,조치를 취하는 방법을 문의하는 사람 등등.....
벌초하러 갔다가 말벌에 쏘여 눈을 못뜰정도로 퉁퉁부어서 오는 이, 벌집을 잘못 건더리거나 향수 화장품등의 냄새로 인하여 벌에 여러군데 쏘여서 오는 이, 지네에 물려서 오는 이들을 심심찮게 본다.
^@^ 무릎팍 돌도르르싸 왈ㅡㅡㅡ "지성이면 감천이고 효성이면 쾌유니라 "
^%^ 알봉 산신령 왈 ㅡㅡㅡ "경제가 어렵고 힘들어도, 자기 조상묘에 벌초하는 사람은 앞으로 복을 받나리라"
이민을 꼭가지 않았더라도 벌초하지않거나, 벌초못하는 이들도 꽤 계시겠지만 다 이들도 나름대로 사정과 이유가 있으리라고 보며, 이들중에도 안타까운 마음과 조상에 대한 죄스러운 마음을 어찌할 수 없어 괴로워 하는 이들도 다소 계시리라 사료됩니다.
조상묘소를 돌보고 가꾸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은 않을진데 집안 대소간에 서로 협력하는 모습들은 참 보기가 좋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몇대 더 내려가면 이런 미풍양속도 차차 사라 질 조짐이 보이고 있어......
요새는 문중산소가 아닌 개인 산소는 몇대 내려가면 잊혀져 주인 없는 묘소가 되고 마는 일이 비일 비재 ......
또한 장묘 문화(풍속)도 매장에서 화장으로 점차 바뀌어가는 세태가 되어가고 있으니 말이다.
중 략
오늘 오전에 울릉 산림조합으로 부터 손전화를 받았는데 "E-메일로 사진을 보냈으니 확인해보라는 것이었다.
할머님 산소가 울릉도에 있어 대행벌초를 며칠전에 부탁해 놓았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빨리 연락이 왔고
작년에 지인으로 부터 벌초대행서비스제도를 듣고 부탁했을 때는 작업결과 사진에 대한 말은 없었는데
금년에는 손전화나 메일로 벌초완료 사진을 보내준다고 하더니 정말 기대 이상......ㅎㅎㅎ
작년에 마침 벌초를 담당하는 팀원중에 고향동기가 있어 조모님 산소 위치를 일러 줬더니
친구 왈ㅡㅡㅡ"그래 너거 할매산소 내가 알고 있데이"
역시 고향이 좋긴 좋구나 고향의 따뜻한 정을 느꼈었는데,
금년에 울릉산림조합의 직원이신 오영미님의 친절하고 자상한 안내와 뒷마무리에 다시한번 감사함을 느껴서
이 글을 올려 봤습니다.
도회지에는 이미 오래전 부터 벌초 대행 서비스가 있지만, 특히 기상악화로 벌초 일정을 잡아 놓았다가 못가시는분들이나, 해마다 벌초하러 고향에 들리기가 어려운 향우님들을 위한 이러한 배려는 고향에 대한 훈훈한 정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기에 충분하며, 절해고도가 고향인 향우님들에겐 하나의 희소식이 아닐 수 없음으로 이런제도를 향우님들에게 널리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끝으로 울릉산림조합 조합장님 이하 다른 직원님들과 벌초에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울릉산림조합 (054) 791-2550
담당직원:"친절한 금자씨가 아닌 오영미씨 "아이디"--"연못에 내리는 비"
손전화: 010-2600-1085
농협계좌안내:797-12-063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