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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다리가 소주병보다 크죠?


“동생 내일 머하노? 안 바쁘면 닭 잡아서 소주 한잔 하자. 집에 멋지게 한상 차려 놓을 테니 집에 온나” 평소 자주 만나자는 못하지만 그래도 가끔 생각나는, 어려울 때 마다 찾게 되는 형님입니다.


<다음날>


뭘 그렇게 잘 먹였기에, 닭 이란 놈.. 다리 하나가 소주병보다 엄청 더 크다!


"형님 도대체 뭘 먹였기에 이래 큰기요?"

"이 형님이 신경좀 썼다 아이가"

"동생 잡아 줄라꼬.. 아침 저녁으로 마도 우유에 섞어서 먹이고"

"3일에 한번씩 우리도 못 먹는 소고기도 굽어서 먹이고.."

"에.. 또..."

"그만좀 하소, 마,"

형님의 농담에 형수가 말을 끊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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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나.. 너거 형수는 저기 문젠 기라.. 사람이 밥만 묵고 우예살며, 무게잡고, 양반 행세 한다고 누가 알아 주더나? 다! 필요 없는 기라~ 지주제에 맞게, 없으면 없는 대로, 형편에 맞게 부침개 하나 굽어서 묵어도 좋고.."


"오징어 한 마리라도 썰어서 같이 나눠 먹으면 안 좋나? 그쟈? 푸하하하~

동생 많이 묵어라~ 이거 쉽게 보지 마래이~ 이거 장만하려고 3시간 걸렸다 아이가?

이런 거 정 없으면 못해 먹인다. 알재~ 푸하하하~"


"세상이 아무리 각박하고 경제가 힘든 다 해도, 다 마음묵기 나름 인기라~남 한테 몹쓸짓 안하고 인정 베풀고 열심히 살면 다 잘 될끼다. 사람마다 살아가는 방법이 다르기는 하지만, 그거는 지 양심에 맡기면 되는 기라~"


지 나쁜 짓하면 집에 가서 불안해, 미안해 잠 설치고, 자기몸 쪼매 힘들어도 남한테 봉사하고 열심히 살면, 집에 가서 다리 쭉 뻗고 잠 잘오는기라~ 그거는 자기만 아는 기라~

동생! 옛날에 이경규 양심냉장고 기억나재?


평소 농담 잘하고, 그렇게 넉넉하진 않지만 마음씨 넉넉하고 남에게 베풀기 좋아하는 그런 형님이 나는 좋다. 전국의 향우 여러분.. 이맘때면 출출할 때 생각 나시는 거 없나요? 요즘은 과메기도 워낙 유명해 전국적으로 알려진지 오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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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회 보니깐 고향생각 나시죠? ^^ 해삼도 좀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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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비볐을까요? 물 넣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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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부침에 족발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치회 무침보담, 김치에 싸서 먹는게 낫더라구요..


이거 한그릇 하시죠? 한치횝니다. 갓잡은 한치에, 해삼, 배와 상추도 썰어넣고..갖은 양념에 참기름도 넣고.. 소주한잔에 크아~~군침 도시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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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다 한술 더떠, 어제는 토종닭에, 홍합, 소라, 문어까지 넣은 닭백숙에 한잔 했습니다.

제가 닭을 엄청 좋아하거든요..^^


후배놈 하는 식당에 들어간 건 기억나는데, 어떻게 집에 갔는지는 기억이 안난대나 어쨌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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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에는 지금 눈이 한창이랍니다.. 이곳 기억 나시죠? 울릉 초등학교 교정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