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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들어 주민들이 승선권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다. 육지에 출타를 하든, 육지에서 울릉도에 입도를 하든, 예약조차 되지 않는다.

관광객이 많이 찾아, 선표예약 자체가 힘들다는 것이 어찌 보면, 즐거운 비명을 질러야 할지 모르겠지만 울릉도 주민들의 입장에선 육지를 마음대로, 다닐 수 없다는 자체에 마음의 그 어떤 공허함을 떠나 이젠 피폐해 지기 까지 한다.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되어 있는지는 또 다른 분석을 해 봐야 하겠지만, 주민들은 불편함을 앞서, 성질부터 난다. 편도에 5,000원 밖에 되지 않는 싼 가격(?)의 승선권으로 인해 육지 왕래가 잦은 주민들도 문제지만, 주민들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고 관광객을 우선으로 승선권을 예약해주는 선차 측의 배려도 아쉽다.

하지만 더 아쉬운 것은, 주민들의 입장을 당연히 헤아려야할 울릉군청은 또 왜 이러는가 싶다. 밀어닥치는 관광객 때문에 승선권은 바닥이 나고, 이 때문에 주민들은 승선권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급기야 일부주민들은 이래선 안된다며, 진정하기에 이러렀다.

현재의 썬플라워호의 수용능력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일정기간 만큼이라도 대아측이나 항만청에 증선을 요구해 주민들의 불편함을 덜어 주는 게, 맞지 않느냐? 는 요구에 울릉군청 회의실에서는 긴급 간부회의가 오늘 오후에 개최 되었다.

회의의 요점은 울릉군에서 주민들을 위한 여객선 증선 요청을 문서로 할것이냐? 말것이냐? 였다. 

결론은, 안된다는 것이다. 왜? 다른 경쟁업체가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경쟁업체들의 생각지도 못하는 여론에 휘말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안타깝기 짝이 없다. 무엇이 그리도 겁이 나고 힘든 다는 말인가?

주민들이 선표를 구하지 못해, 포항터미널이나 울릉도 터미널에서 말 그대로 아침마다 쌩쇼를, 해야 하는 마당에, 울릉주민들을 위해서 군청에서 증선 요구의 공문 한 장 관계기관에 요청해 달라는데, 그 무엇이 겁이나 못한다는 얘기란 말인가?

아무리 관광객 유치에 관련되어 있는 경쟁선사라고 해도 지역주민들이 선표가 없어, 증선을 해준다는 것에 딴지를 걸, 정도의 선사가 있다면 그 회사의 사회적 도덕성에 문제가 있을뿐더러, 주민들로부터 결코 인정받지 못하는 회사로 전락될 것 이라 생각된다.

공무원이 무언가? 나와 관청의 편의보다는 국민편의위주로 실천한다. 라는 공무원윤리강령은 아예 안중에도 없는 모양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울릉군청의 결정이고, 말 그대로 빽좋은 공무원은 선표 걱정없이 잘 다니겠지만, 힘없는 주민들은 이래 저래 골칫덩어리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 행정이다. 

국제적인 관광섬? 관광섬을 위한 인프라 구축보다 공무원의 의식의 변화가 우선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