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경북매일신문에 “얼굴없는 일등공신”라는 제목의 기사가 게재되었다.
그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38년 동안이나 공사를 해도 완공하지 못했던 일주도로 공사를 추진 가능케 했던, 전군수인 정윤열군수가 이뤄낸 공적을 잊지 말자는 얘기다.
한마디로, 이 대목에서 필자가 느끼는 부분은 “맞다”이다. 국도의 개념은, 행정구역이 틀리는 지방과 지방을 잇는 도로가 국도이다. 또한 국도의 사업비는 국가에서 책임을 진다.
하지만, 울릉도의 경우는 섬이라는 특수성에 의해 국도가 없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기에 1300억이 넘는 엄청난 사업비를 감당할 재원의 출처가 인구 1만명의 전국최소단위의 지방자치단체에는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이 부분에서 정윤열군수는 많은 연구와 고민을 했고, 그에 대한 대안으로, 국가에서 지원이 가능한 “국가지원지방도로”라는 아주 효과적인 처방을 내림과 동시에,
말로 설명을 다할 수 없는 수많은 작업(?) 끝에 “국가지원지방도로 90호”(사업비 100%국가지원)라는, 대단한 명찰을 울릉도에 달아줌으로써, 울릉도 일주도로 건설 완전개통이 가능하게 되었고, 실제 얼마 전 도동항에서 착공식이 거행 된 것이다.
필자가 얘기하려는 것은, 사실 정윤열군수에 대한 것이 아니다. 바로 이런류의 기사를 쓴 김두한기자에 대한 생각이다. 얼마 전 “기자는 대통령보다 낮지 않고, 노숙인 보다 높지 않다”라는 모 신문사 기자의 트위터 대문 글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였고,
김두한기자의 “얼굴없는 일등공신”라는 한 꼭지의 기사를 읽으며 똑같은 감동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필자도 군수출마의 경력을 가지게 됐지만, 그 누군가가 필자에게 왜 군수를 하려고 하느냐?는 질문을 던진다면 스스럼없이 이렇게 얘기 할 수 있다.
첫째는, 나 자신의 명예를 위해서고 둘째는, 울릉군의 발전을 위해서 라고 말이다.
인구15만이하의 자치단체장의 경우, 4급대우의 봉급을 받는다. 지자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매월 570만원 가량에 업무수행비등을 합치면 연봉 8천만원이 전부다.
4년이면 3억2천만원이다. 이돈을 벌기위해서 험난한 선거전을 치루며 그 누가 군수를 하려하겠는가? 그리 많지 않은 연봉에 고개를 갸우뚱하는 주민들도 있긴 하겠지만 실제 그렇다.
지역사회에서 어지간한 사업깨나 한다는 사장님이라면, 연봉 8천만원이란 숫자에는 성에 차지 않을 것이다. 차라리 돈을 벌려는 목적이라면 선거를 하지 않고, 사업에 손을 대는 것이 맞지 않냐 는 얘기다.
이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더도 덜도 말고 그대로 이해를 해줬으면 싶다. 모든 군수출마자가 돈을 벌기위해서 군수를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명예와 고향사랑의 마음에서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출마한다는 것을 알아줬음 한다.
결국, 자신의 명예를 위해 지역발전을 위해 지난 4년간을 희생했고 정말 땀 흘렸고, 주민들과 후손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일주도로 공사” 라는 크나큰 선물을 안겨주고 떠난, 정윤열 전군수에게 정말 한번쯤 박수를 쳐줄 수 있는, 그리고 두고두고 공치사를 해줄 수 있는 마음이 필요 할 것 같다는 생각을 이번 기사를 통해 새삼 느끼며,
생각지도 못했던 것을 일깨워준 김두한기자의 탁월함에 울릉주민의 한사람으로써 박수를 보낸다.
또 그렇게 해야만, 현재의 군수 또 그리고 울릉도의 미래권력과 지역봉사를 꿈꾸는 이들에게 울릉도 발전을 위한 참다운 희망과 용기를 줄 것이 아닌가 싶다.
울릉군발전연구소장 배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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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재달 출처:울릉군청 홈피에서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