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전(內水田) 골짜기의 가을 단풍이 일품(逸品)이라고 수 없이 들었던 터라 걱정 반, 기대 반으로 발 품을 팔았건만 이제 가까스로 중턱에 걸친 홍엽의 물결이 밑으로 내려오는 데는 한 주일은 더 있어야만 할 것 같습니다.
내수전 전망대에서 바라다 본 저동항(苧洞港)과, 죽도(竹島), 그리고 관음도(觀音島) 쪽의 옅은 영상이 잔잔한 파도 속에 낮잠을 즐기는 듯 합니다.
저동항 저 쪽 수협 어판장에는 만선의 깃발을 단 오징어 배가 속속 들어 오고 오징어 할복(割腹)작업에 여념이 없는 아주머니들의 손 놀림이 더욱 빨라지는 만추(晩秋)의 한 나절입니다.
강릉과 저동 간의 정기 여객선 유치활동에 모두들 힘을 모으고 있다는데, 수협 어판장에 붙은 현수막이 그간의 사정을 대변하고 있네요.
“여객선 유치를 방해하는 동해 어업지도 사무소!!
저동지역 주민들은 분노한다 !! ”
8월 말이면 관광객이 발길을 끊던 울릉도는 이젠 온 동네가 관광객의 물결입니다.깔끔하게 정돈 관리가 되고 있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오징어가 많이 잡혀서일까 모두들 밝은 표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