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_0503[1].jpg DSC_0503[1].jpg](files/attach/images/112/047/016/DSC_0503[1].jpg)
요즘 울릉도 산행은 필수품으로 작은 보자기 하나씩 들고 갑니다.
저 보자기 속에도 쑥이며 부지갱이 미역취 곤데서리 등이 들어 있을 것입니다.
아들을 군에 보낸 후 국립묘지에 한번 가 보았으면 싶었습니다.
대통령이나 장군의 묘가 아닌 젊은 청춘들이 누워있는 그 곳을 보고 싶었습니다.
아리도록 슬픈 이야기가 떠다니는 그곳에 앉아 하늘을 보고 싶었습니다.
아들이 제대를 하고 내 곁에 있지만 아직도 국립묘지에 가 보고 싶은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단 몇 군데라도 한 송이 꽃이라도 바치고 싶습니다.
흐드러지게 봄날은 짙어지는데 차가운 바다에서 죽음을 맞이한 천안함 성조원들과
그 성조원들을 구조하려다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립니다.
이 봄날을 온전히 누릴 수 있게 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10, 4, 18
박경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