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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문턱에 선 송곳봉 벼랑에서  아득히 내려다 보이는 공암과 파란 바다가 그립습니다
지금 막 점심을 끝내고 오수(午睡)를 즐기는 듯한, 마주보는 두개의 섬이 한가로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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