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서 살겠다고
독도로 떠나는 여인
편부경은
‘독도 우체국*’
우체국장이다
우편번호 799-805
빨간 우체통에서 꺼낸 편지를
갈매기들에게 전하며 살겠다는
편부경
그녀는 햇살이 강한 여름날
일본 대사관 앞에서
태극기를 들고 일인 데모를 하다 쓰러진
유관순이다
달랑 여행가방 하나 들고
독도로 향하는 배에 오르자
독도에서 날아온 갈매기들이
일제히 그녀의 얼굴에 뽀뽀를 한다
독도는 그녀가 있어 행복하다
*편부경 시집 (한결.2004)
⊙ 발표일자 : 2005년04월07일 ⊙ 작품장르 : 연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