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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섬 독도

                                     구 순 자

동도 앞 바위에
옷을 벗어 놓고
푸르고 맑은 물에
뛰어들고 싶네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처럼
찰랑이는 파도 물에
목욕을 하고 싶네
주어진 짧은 시간이 아닌
한참을 쉬었다 가고 싶네
새와 꽃과 바람과 놀아 주고 싶네
얼굴바위 숫돌바위
삼형제바위를 거느리고
동도와 서도로 나누어져
서로를 바라보며
정답게 살아가는 섬
반도 국가의 역사가 새겨지는
보석처럼 빛나는
대한민국의 섬

구순자,  1995년 '문예한국'으로 등단
               시집 '겨울을 나는 장미' '이것도 시'